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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자동 선택의 확률 처음 발행 될 당시, 회당 2000원의 배팅액과 누적 당첨금으로 일대 광풍을 일으켰다. 지금은 회당 1000원으로 내리고 누적 당첨금에 한계를 두면서 원만한 평형점을 찾은 듯 하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매주 토요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고, 우리집 아버지도 매주 빠지지 않고 배팅을 하신다. 일대 로또 광풍이 불었을 때, 로또 당첨 확률을 높여준다는 책들도 많이 배출 되었다. 그런 책들을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고등학교 수준의 확률만 배워도, 그러한 책들을 사는 것이, 돈을 주고 폐품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로또 번호의 색깔에 따라 재질이 다르지 않는 한, 특정한 번호가 나올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조작 없이는 모든 번호의 확률이 같다. 로또에 관련된 책들의.. 더보기
세상이 지금보다 두배 컸을 때 워드 검정 시험을 치려면 상공회의소를 가야 된다. 상공회의소를 타려면 5번 버스를 타야 된다. 5번 버스는 이전에 살던 곳 망미동을 지나 상공회의소에 도착한다. 지금은 조각나버린 13살까지의 기억들을 이루는 망미동이다. 간간히 꿈속에 등장하여, 몽환적인 느낌으로 기억되는 그곳이다. 시험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곳에 들렸다. 꿈속에 나왔던 몽환적인 거리를 직접 하나하나 확인해보고 싶었다. 처음 나를 당황하게 했던건, 눈 앞에 보였던 골목길들이 내 기억속의 그 길보다, 훨씬 좁았다는 것이다. 내가 그 때보다 두배 커진 만큼 세상은 반으로 줄어 있었다. 살던 집에서부터 무한히 넓은 운동장으로 기억되던 초등학교까지, 그리고 어렸을 적부터 궁금했고, 꿈속에선 미지로 숨겨진 높은 언덕까지 둘러보았다. 아주 오래.. 더보기
시작 한 해는 겨울로 시작해 겨울로 끝이 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