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년은 열두 트랙의 음악일 뿐




새해의 첫날,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다
그냥 인간일 뿐

시키[각주:1]







삶의 목적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하물며 새해의 목표란 미루고 미루다 결국 다 마시지 못하고 썩어 버리는 유통기한 1년 짜리 우유일 뿐.

12번째 트랙, 마지막 곡이 페이드 아웃을 하고, 다시 1번 트랙으로 반복재생된다. 음악을 듣는데 목표은 없다. 그저 음악으로 채워진 공간을 들이쉬고 싶을 뿐. 그렇게 또 1년을 보내고 싶다.  



  1. 한 줄도 너무 길다, 류시화 편역, 18p, 이레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