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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의 원칙: 고통 최소화의 길

아래 글은 대학교 3학년 때 '실용논리' 수업 과제로 썼던 글이다.
과제의 주제는 '안락사를 허용할 것인가, 말것인가.' 였다. 진부한 주제이긴 했지만, 철저하게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쓰길 바랬던 소흥렬 교수님에게 쓰는 글이었기에 생각의 흐름을 타는 동안 즐거울 따름이었다.
나 혼자 너무 나갔던지, 안락사에 대한 얘기는 않고, 다른 얘기만 90%를 쓰고, 마지막에 달랑 10%만 할애하여 안락사에 관한 결론을 내렸다. 그도 그럴것이, 안락사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기 전에, 이미 자아를 부정한 상태에서 무의미해 보이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내겐 우선이었다.

안락사에 대한 마지막 꼬리는 떼 버리고, 그 앞까지 잘라서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