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현실성에 놀랄 때가 있다.
한 2주일 전쯤에 비인가 물품을 쓰다가 간부에게 혼이 나는 꿈을 꿨다.
간부는 나를 추궁하고, 나는 변명을 했다.
꿈은 그 간부의 특성을 완벽히 묘사했다.
대사, 말투, 대화의 전개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단순히 평소에 자주하던 말들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문장을 그 사람의 특성 위에 만들어냈다.
깨어있을 때 나보고 그런 대사를 짜보라고 해도 그 정도로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 없다.
의식이 미약하게 작용할 때, 파묻혀 있던 기억은 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는 것일까.
뇌의 능력을 과평가 하는 건 아니지만, 잠자는 상태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보다 더 높은 능력을 보일 때,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나도 몰랐던 능력에 놀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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