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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관한

얼굴 이외의 부분으로 인지되는 부분
벗은 몸을 보지 못했다면 그 사람의 몸의 색깔로 인지될 부분
몸의 질감으로 감지 될 부분

정체를 바꾸는 껍데기
그렇게 순식간에 외모가 바뀌고 정체가 바뀌고 인지가 바뀜에도
왜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것일까.

정체가 바뀌는 순간,
옷을 갈아 입는 그 극적인 순간.

자주 입던 옷은 타인을 인지하던 정체가 되고
다른 사람이 그 옷을 입은 것을 우연히 보게 되면
파편이 된 정체를 발견한다.
파편이 된 타인

가장 오래 자신과 접촉하는 존재
나의 외적 정체성이 되는 헝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