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그저께 복사시켜놓았던 리퍼러검색어 (일주일 누적) 순위다.
1위 1037개 아사다마오 노출
2위 56개 ???????
3위 27개 아사다 마오 노출
4위 22개 아사다마오노출
5위 16개 카투사 월급
아사다마오가 무슨 연유로든 미디어를 타는 날이면 방문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대부분이 아사다마오의 노출 사진을 찾다가 낚이는 방문자.
일전에 아사다 마오의 사진을 검색하며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피겨스케이팅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아사다 마오의 사진을 검색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외모주의에 대해 자기비판을 하는 내용이었다. 글 중에 "아사다 마오가 계속 언론에 노출되다 보면"이라는 구(句)가 있었는데, 여기에 낚여서 들어오는 것이다.
아사다 마오가 자주 노출이 될 수록 마오의 팬이 한국에 생길 것이고, 김연아 팬과 충돌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민족주의 vs 외모주의의 대결 구도를 예상한 것이지만 보기좋게 틀렸다.. 후에 놀랐던 사실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마오보다 연아가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는 거였다. 마오가 더 예쁘다는 말을 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사람들은 보였다. 마오는 그냥 귀여운 거라고.
내가 가진 외모 기준은 보편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내 눈이 정말 이상한가 의심했다. 연아와 마오의 국적이 뒤바꼈다면 그 때도 연아가 더 이쁘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어쨌든 외모에 대한 판단은 굉장히 상대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민족주의의 후광효과일지라도)
마오가 방송에 나오지 않을 때도 리퍼러검색어 1위는 항상 '아사다마오 노출'이다. '아사다마오'라고 검색창에 치면 '아사다마오 노출'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뜨는데, 김연아는 뜨지 않는다. 오호, "민족의 딸"은 보호한다는 말인가, 아니면 "국가"를 위해 김연아를 응원하지만 성(性)적 매력은 아사다마오에게서 더 느낀다는 말인가.
마오가 이번에 4대륙 대회에 출전하면서, 유래없이 한국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는데, 이 후의 상황이 궁금하다. 1위는 했고, 시건방 춤도 췄다. 만약 여기서 마오가 추가적으로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언급을 하거나(비빔밥 좋아해요 등등), 김연아와 절친처럼 지내는 모습이 방송된다면? 국가주의적 적대감이 누그러졌을 때, 한국 남성들의 욕구는 어떻게 움직일까. 재미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덧.
연아가 더 예쁘다는 친구가 설득력 있는 의견을 냈다. 한국에서 연아가 더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연아가 미디어를 통해 단순 노출 횟수가 많을 뿐더러, 각종 CF를 통해서 예쁘게 터치 된 사진이나 영상들이 많기 때문에, 마오보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것이다. 국가의 영향 그 자체는 별로 크지 않다는 게 그 친구 의견이다. 만약 마오가 무한도전에도 출연하고, 한국 CF에도 연아와 같이 나오고, 예쁘게 터치 된 영상과 사진이 연아만큼 나왔을 때에만 둘의 비교가 유의미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교 자체가 유의미한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1위 1037개 아사다마오 노출
2위 56개 ???????
3위 27개 아사다 마오 노출
4위 22개 아사다마오노출
5위 16개 카투사 월급
아사다마오가 무슨 연유로든 미디어를 타는 날이면 방문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대부분이 아사다마오의 노출 사진을 찾다가 낚이는 방문자.
일전에 아사다 마오의 사진을 검색하며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피겨스케이팅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아사다 마오의 사진을 검색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외모주의에 대해 자기비판을 하는 내용이었다. 글 중에 "아사다 마오가 계속 언론에 노출되다 보면"이라는 구(句)가 있었는데, 여기에 낚여서 들어오는 것이다.
아사다 마오가 자주 노출이 될 수록 마오의 팬이 한국에 생길 것이고, 김연아 팬과 충돌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민족주의 vs 외모주의의 대결 구도를 예상한 것이지만 보기좋게 틀렸다.. 후에 놀랐던 사실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마오보다 연아가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는 거였다. 마오가 더 예쁘다는 말을 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사람들은 보였다. 마오는 그냥 귀여운 거라고.
내가 가진 외모 기준은 보편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내 눈이 정말 이상한가 의심했다. 연아와 마오의 국적이 뒤바꼈다면 그 때도 연아가 더 이쁘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어쨌든 외모에 대한 판단은 굉장히 상대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민족주의의 후광효과일지라도)
마오가 방송에 나오지 않을 때도 리퍼러검색어 1위는 항상 '아사다마오 노출'이다. '아사다마오'라고 검색창에 치면 '아사다마오 노출'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뜨는데, 김연아는 뜨지 않는다. 오호, "민족의 딸"은 보호한다는 말인가, 아니면 "국가"를 위해 김연아를 응원하지만 성(性)적 매력은 아사다마오에게서 더 느낀다는 말인가.
마오가 이번에 4대륙 대회에 출전하면서, 유래없이 한국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는데, 이 후의 상황이 궁금하다. 1위는 했고, 시건방 춤도 췄다. 만약 여기서 마오가 추가적으로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언급을 하거나(비빔밥 좋아해요 등등), 김연아와 절친처럼 지내는 모습이 방송된다면? 국가주의적 적대감이 누그러졌을 때, 한국 남성들의 욕구는 어떻게 움직일까. 재미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덧.
연아가 더 예쁘다는 친구가 설득력 있는 의견을 냈다. 한국에서 연아가 더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연아가 미디어를 통해 단순 노출 횟수가 많을 뿐더러, 각종 CF를 통해서 예쁘게 터치 된 사진이나 영상들이 많기 때문에, 마오보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것이다. 국가의 영향 그 자체는 별로 크지 않다는 게 그 친구 의견이다. 만약 마오가 무한도전에도 출연하고, 한국 CF에도 연아와 같이 나오고, 예쁘게 터치 된 영상과 사진이 연아만큼 나왔을 때에만 둘의 비교가 유의미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교 자체가 유의미한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