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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새는 나무를 찾아온다

소리없이 반가운 나무는

지저귀는 새의 소리에

혹시나

혹여나 해보지만

그 새 또한 이내 떠나 버릴 것을

뿌리깊이 알고있다



새에겐 그저

잠시 쉴 곳이

필요했을 뿐



그러나

그것만이라도

고맙다



먹을 것을 주고

보금자리를 내주고

그러나

그냥 떠나버리는

새이지만

그것

만으로도 고맙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사실

또한

뿌리깊게 알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