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헛된 욕심을 버리자.

nanael 2011. 10. 4. 01:00


길이 안 보이는 상황도 상황이지만 마음이 그 상황보다 과민하게 힘들어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허영심, 인정욕, 천재 컴플렉스 등이 나를 옭매여 길을 좁디 좁은 바늘구멍만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진심에 따라 움직였던 적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허영심, 영웅심리, 인정욕 등을 위해 움직였을 뿐, 내가 정말 즐거워서 한 일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진심을 가지고 한 일은 언제나 끝이 좋았고 만족스러웠으며, 유명세, 인정욕, 허영심이 추동한 일들은 무의미한 시도로 끝이 났다. 욕구불만은 다시 헛된 욕구를 낳고 좋지 않은 결과의 반복이었다. 

욕심들을 털어내고 어떤 일이든 담담하게 할 수 있다면 길이 조금씩 보일 것 같다.
남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떨쳤을 때, 즉 자존감을 높였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기민하게 나를 관찰하여 나의 행동과 선택에 숨어있는 욕망들을 파헤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