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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극이 신선했던 그 시절로

nanael 2011. 8. 16. 23:19



20대 초반, 작은 자극마저 신선했고 작은 충격에도 전율을 느꼈다.
평범한 일상에도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이성에 대한 설렘은 그 자체로 순수했다. 처음 접하는 지식에는 흥분에 안절부절 못하였다.

반복되는 자극에 감정도 감응도 묽어졌다. 새로운 생각도 새로운 경험도 달리 없다.
아니 새로운 경험을 겪어도 무덤덤하다. 어딘가 불구가 된 느낌.
어떤 것도 새롭게 볼 수 있었던, 새롭게 볼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순진했지만 지금보단 훨씬 기발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